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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한국신 깨고 MVP 먹고’

입력 | 2007-10-15 03:01:00


100m ‘50초벽’ 깨고 전국체전 5관왕… 경기, 6연속 우승

“최우수선수(MVP)를 두 번이나 받게 돼서 기쁩니다.”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태환은 14일 한국체육기자연맹 21개 회원사의 투표 결과 19표를 획득해 MVP에 뽑혔다. 박태환이 전국체육대회 MVP에 선정된 것은 2005년 대회(울산)에 이어 두 번째.

박태환은 대회 초반에는 최혜라(16·서울체고), 정슬기(19·연세대) 등과 MVP를 놓고 경쟁했지만 13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100m 결승에서 49초 32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사실상 MVP를 확정했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50초 벽’을 허물며 세계기록(47초 84) 및 아시아기록(48초 91)과의 격차를 줄인 것이 큰 평가를 받았다.

박태환은 14일에도 남고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서울 팀의 우승을 이끌며 금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 5관왕이 됐다.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금 133, 은 144, 동메달 117개)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서울(금 92, 은 97, 동메달 110개). 내년 제89회 전국체육대회는 전남(여수, 목포 등 5개 도시와 영광군 무안군 등에서 분산 개최)에서 열린다.

광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