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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6강티켓 움켜쥔다”…5위 서울-6위 인천 벼랑끝 격돌

입력 | 2007-10-10 03:02:00


팀당 26경기를 치르는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가 종착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각 팀은 10일과 14일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선두 싸움도 볼만하지만 두 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어느 팀에 돌아갈지도 관심거리다.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5위 FC 서울(34점)과 9위 대전 시티즌(31점)까지 5팀 모두 6강에 들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서울은 10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인천 유나이티드(33점)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1승에 목마른 두 팀으로선 승점 1점을 추가할 뿐인 무승부도 만족스러울 리 없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 맞붙어 모두 비겼다.

분위기는 인천이 좋다. 인천은 6일 경기에서 데얀의 발리슛으로 19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울산 현대를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침체를 반전시킨 것은 큰 소득이다.

반면 서울은 지난 경기에서 성남과 0-0의 무승부를 기록한 데다 9일 올림픽대표팀 소집으로 박주영 이청용 고명진 김진규 등 알토란 같은 주전 선수 4명이 빠져나가 큰 타격을 입었다. 셰놀 귀네슈 감독은 무더기 차출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지만 “6강뿐만 아니라 우승에 대한 자신도 있다”며 사기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3점)는 4위 울산을 상대로, 8위 전북 현대는 1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9위 대전은 14위 광주 상무와 각각 맞붙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