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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건 6000㎞ 美 횡단 마라톤”

입력 | 2007-10-08 03:00:00


6일 오후 4시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피니시 라인을 끊는 마라토너들이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박용각(52·경기 안양시·사진) 씨도 보였다.

이날 박 씨가 완주한 마라톤은 ‘공명선거 기원 제1회 대한민국 일주 울트라마라톤’으로 총거리가 1504km인 국내 최장거리 마라톤. 지난달 21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북진한 뒤 민통선을 따라 속초까지, 다시 거기서 해안도로를 타고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일주하는 코스.

다른 3명과 함께 손을 잡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박 씨는 “하루 100km씩 뛰어 14일 23시간 남짓 걸렸다”며 “이 마라톤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마라톤 코스는 모두 뛴 셈”이라고 웃었다.

박 씨는 그동안 풀코스 189회 완주에 100km가 넘는 울트라마라톤, 산악마라톤도 40회 이상 뛰었다. 그의 풀코스 최고 기록은 2003년 초 한 대회에서 기록한 3시간 31초. 기록 단축보다는 장거리 달리기에 빠진 타입이다.

박 씨는 “6000km 거리의 미국 횡단 마라톤을 해 보는 게 마지막 남은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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