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서포터즈 운동의 홍보대사 탤런트 박상원이 지난 3일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예진·예준 쌍둥이 남매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박상원이 방문한 예진·예준이 남매는 지난달 28일 KBS 1TV 프로그램 ‘현장 기록 병원’에 미숙아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로 소개되었다. 예진이는 만성폐질환, 다운증후군 등10가지 병을 안고 태어나 2년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고 ‘미숙아 망막증’을 안고 태어난 동생 예준이는 아홉 번째 망막수술을 끝낸 상태이다.
영동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뤄진 예진이와의 만남에서 박상원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해서 만남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는데 막상 이렇게 예진이 표정이 밝은 걸 보니 기분이 좋네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영동세브란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박상원이 오랜 기간 동안 근육병 환우들을 위해 알게 모르게 많은 일을 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약 두 시간 가량 진행 된 이날 만남을 통해 예진·예준 남매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한 박상원은 “특히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예진이가 빨리 회복 되어 파란 잔디 위를 함께 거닐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요즘 후배 연기자들이 주변의 이웃 돕기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남는 시간에 하는 봉사도 좋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이뤄지는 봉사가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라는 천사 서포터즈 홍보 대사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천사 서포터즈 운동은 월간 ‘KBS현장기록 병원’이 주관, 신개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향하는 운동으로 1004명의 천사들이 전국의 의료기관에 ‘KBS현장기록 병원’을 기증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1004명의 아픈 환자들에게 의료비로 지원하는 사랑 나눔 운동.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