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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주영훈씨도 허위학력 논란

입력 | 2007-08-21 21:26:00


탤런트 최수종 씨와 방송인 주영훈 씨도 학력 논란을 빚고 있다.

최씨는 1981년 한국외대 무역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1일 한국외대에 확인한 결과 전산상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는 "전산상에는 최씨의 관련 기록이 입학과 졸업 모두 없으나 전산에 포함이 안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면서 "22일 중 수작업을 통해 입학 또는 졸업 여부를 명확히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의 소속사인 소프트랜드 측은 "본인이 밝힌 적이 없어 입학 및 졸업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수종의 한 측근은 "몇 년 전 외대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은 적이 있어 외대를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짐작했다"면서 "최수종이 지금까지 외대를 나왔다고 밝힌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KBS 1TV의 대하사극 '대조영' 녹화를 위해 지방에 가 있는 최수종은 이날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04년 신동아 2월호에는 최수종이 대학 졸업 한 학기를 앞두고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사업 부도로 학업을 접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연기자 권유를 받고 연예인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자신을 둘러싼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데뷔 때부터 사실대로 학력을 밝혀 왔다"고 21일 말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프로필 등을 통해 미국 명문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주영훈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최종 학력이 조지메이슨대로 알려진 것은 동생의 학력이 잘못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해 이미 해당 포털사이트에도 수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주영훈 씨는 실제로 북버지니아대를 중퇴했다"면서 "이런 사실은 1990년대 중반 데뷔 시절부터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분명히 알렸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그동안 인터넷 프로필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방법을 잘 몰라서 시기가 늦어졌다"며 "어차피 처음부터 학력을 제대로 밝혀왔기 때문에 굳이 해명하고 말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터넷에 학력이 잘못 기재돼 있다는 사실을 주영훈이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해오다가 뒤늦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자 서둘러 수정 요청을 한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탤런트 이윤미와 결혼해 화제가 된 주영훈은 1994년 심신의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녀' 등을 작곡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엄정화ㆍ코요태ㆍ류시원ㆍ포지션 등 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했고, 재치 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 KBS 1TV '대한민국 퍼센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