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경제硏 “R&D를 C&D로 전환해야”

입력 | 2007-08-15 02:58:00


한국이 선진국의 견제와 개발도상국의 추격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의 폐쇄적인 연구개발(R&D) 방식을 개방형 연구개발인 ‘연계개발(C&D)’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원내 대강당에서 열린 과학기술부와의 공동워크숍에서 “한국 기업의 폐쇄적 R&D 방식이 세계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한국은 기술력 수준이 세계 6위인 데 반해 기업 간 기술협력은 31위에 그치고 제조업의 기술 혁신 투자비용 중 13%만이 외부와의 공동 연구에 투자되고 있어 신산업 창출이 더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의 협력이 미국과 유럽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는 것.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현재의 R&D 개념을 외부기업 및 기관과 공동 개발하는 C&D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G와 IBM, 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C&D 전략을 취해적은 R&D 비용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거두고 있다.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이공계 대졸자 비중이 38.6%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학과 과학 교육의 질은 세계 23위, 교육 시스템 38위, 공교육의 질 43위, 과학

기술자 활용도 28위에 그치는 등 질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다”며 “과학기술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