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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진’ KT&G 해외사업 덕 봤다

입력 | 2007-07-26 03:11:00


국내 담배회사인 KT&G의 국내와 해외부문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KT&G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분기별 실적 기준으로는 처음 70%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해외부문 실적이 호전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KT&G는 올해 2분기 순매출액(담배 관련 세금 및 기금을 뺀 매출액)은 6456억 원, 영업이익은 23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2%, 19.1%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이익도 197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국내 담배사업 매출은 50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1분기(1∼3월) 70.7%에서 2분기 69.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 점유율이 70%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88년 담배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반해 해외사업 매출은 1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6% 증가했다.

KT&G 측은 “매출단가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7∼12월)에 다양한 신제품 브랜드를 내놓고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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