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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아프간 상황대책반 가동

입력 | 2007-07-20 17:35:00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억류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합참 작전부장인 박정이 소장을 반장으로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은 아프간 탈레반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들의 안전 여부와 무장세력 동향 등을 파악해 외교부 등 관련부처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합참은 ISAF(동맹군사령부) 및 CJTF-82(미 아프간사령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탈레반 세력의 동향과 한국인 억류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납치세력이 어떤 단체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합참은 아프간에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파병돼 있는 점 등이 탈레반 무장세력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다산부대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부대 방호태세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나 부득이하게 외출하는 장병에 대해서는 만반의 경호 태세를 갖추도록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동의부대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동맹군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질병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150여 명으로 구성된 다산부대는 전후 아프간 재건을 위해 건설 및 토목공사, 한·미 연합 지방재건단(PRT) 지원, 대민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다산부대 소속 고(故) 윤장호 하사가 주둔지인 아프간 바그람 기지 앞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폭탄테러로 사망한 뒤 철군 주장이 일기도 했다.

동의·다산부대는 연말에 철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파병 연장을 공식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