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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18일부터 또 파업

입력 | 2007-07-13 03:08:00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옴에 따라 앞으로 산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18일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63.3%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금속노조 19개 지부 230개 지회(조합원 14만3000여 명) 중 이미 불참을 결정한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지부를 뺀 17개 지부, 조합원 7만7370여 명이 참가했다.

금속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에서 금속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해 줄 것, 산별 최저 임금(월 93만6320원) 보장 등을 사용자 측에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매일 2∼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고, 이어 23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