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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결승포 광주동성 노진혁 “황금사자기와 잘 맞아”

입력 | 2007-06-27 19:24:00


"황금사자기와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광주동성고 노진혁(3학년)이 2년 연속 첫경기 결승 홈런으로 팀을 16강에 안착시켰다.

노진혁은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1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 1회전에서 대회 첫 홈런이자 결승점을 올린 바 있다.

노진혁은 "올해 첫 홈런을 황금사자기에서 기록했다. 지난해도 그랬지만 유독 황금사자기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맞는 순간 기분이 짜릿했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이하게 우투좌타이면서 유격수를 맡고 있는 그는 "중장거리 타자 겸 수비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이종범과 박진만을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고교 선배인 한기주, 양현종(이상 기아)처럼 프로에 직행해 학교 명예를 살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광주 대성초등학교 4학년 무작정 야구가 하고 싶어 글러브를 쥐었다는 노진혁은 "처음 부모님의 반대를 겪었지만 지금은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했다. 이날도 부모님이 상경해 아들의 맹타를 관람했다.

"아버지께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대회 때는 좀 부진했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멋진 모습으로 팀을 우승시키고 제 개인 목표도 이루겠습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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