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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故김문회 교수 기려 형이 논문상 기금

입력 | 2007-06-27 02:59:00


건국대는 26일 정보통신대 학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과로로 숨진 김문회 교수를 기리는 ‘김문회 논문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문회 교수의 친형인 김광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기금 쾌척과 건국대 동료 교수들의 동참으로 이루어졌다.

김광회 교수는 3월 한미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KBS ‘2007 해외동포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 2000만 원을 동생의 논문상 제정 기금으로 내놓았으며 건국대 동료 교수들이 추가로 2000만 원을 보탰다.

‘김문회 논문상’은 매년 과학기술논문색인집(SCI)급 저널에 실린 논문 중 1편과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1편씩을 골라 ‘우수 저널 논문상’과 ‘우수 콘퍼런스 논문상’을 수여하며 상금 150만 원씩을 지급하게 된다.

김문회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1991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해 8월 정보통신대 학장에 오른 지 두 달 만에 과로로 숨졌다. 형인 김광회 교수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등을 지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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