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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투신 여대생 비가림막에 걸려 구사일생

입력 | 2007-06-24 16:37:00


4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여대생이 아래층 비가림막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경 광주 북구 모 원룸 4층 옥상에서 A(22·여·대학 4년) 씨가 10여 m 아래로 뛰어 내렸다.

다행히 A 씨는 바로 아래층 베란다에 설치된 폭 1m, 길이 3m의 비가림막에 떨어져 남자친구 B(25·회사원) 씨와 주민에게 구조됐다.

이 원룸 2층에 사는 A 씨는 B 씨와 술을 마시다 B 씨가 헤어지자고 말한 데 격분해 갑자지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구조된 뒤에도 옥상에서 또 다시 뛰어내리려다 주위 사람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A 씨와 2시간 정도 실랑이를 벌이다 병원으로 이송한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