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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올림피아드 채점 오류 입상자 번복 소동 벌어져

입력 | 2007-06-23 03:01:00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지역본선에서 채점 오류로 입상자를 다시 발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 대회로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면 특수목적고와 대학 진학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뒤늦게 잃게 된 기존 입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별로 일제히 실시된 지역대회는 이달 초 입상자를 발표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으로부터 채점을 의뢰받은 한국정보과학회 측은 중등부 1개 문제, 고등부 2개 문제에서 채점상 오류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재채점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지역에선 고등부 입상자 45명 가운데 대상 입상자가 금상으로 바뀌는 등 13명의 성적이 변경됐다. 상위 입상자였던 5명은 점수가 낮아져 전국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중등부도 전국대회 참가 대상자인 상위 입상자 3명이 탈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중등부 전국대회 참가 대상자 2명이 탈락하는 등 시도교육청별 피해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22일 “해당 문제의 모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피해 학생을 위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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