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11일 ‘제2의 도약선언’을 통해 2012년까지 매출액을 지난해의 2.8배인 1조4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이 중 절반은 수출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이날 4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선 연간 3000대 생산 수준인 중국 상하이(上海) 공장의 규모를 늘려 2010년까지 1만1600대 생산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분당 속도 108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10년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차세대 제어반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력 부문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중국 내 영업 조직을 확대해 현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15%에서 50%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송 사장은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경쟁해 빅5로 성장하고 현재 2위인 내수시장에서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