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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적당히 활동? 우린 멈추지 않아”

입력 | 2007-05-14 10:39:00


“이제는 지난 것들을 우려먹으면서 적당히 활동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음악도 공연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

YB(윤도현밴드)가 10년간의 활동을 담은 라이브 앨범을 내놓았다.

YB의 세 번째 라이브앨범 ‘After 10 years’는 엄밀히 따지면 2006년 크리스마스 공연의 실황 앨범. 1집 수록곡부터 7집까지 총22곡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해 수록했다.

첫 번째 CD에는 ‘좋아 가는거야’를 필두로 ‘담배가게 아저씨’, ‘님과 함께’, ‘동백아가씨’, ‘사랑했어요’ 등 추억의 노래를 선보이며, 두 번째 CD에서는 ‘타잔’, ‘사랑 TWO’, ‘아리랑’ 등 YB의 히트곡을 담았다.

YB는 “라이브 앨범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이 앨범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기대한다는 것”이라며 “부침이 심한 대중음악 판에서 YB의 건재함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YB를 바라보는 많은 음악팬들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의 활동에 대해 “그동안 YB는 많은 사랑과 함께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월드컵밴드, 국민밴드, 운동권밴드라는 말에는 환호와 조롱이 섞여 있다”고 냉정하게 자평한 뒤 “하지만 세상과 사람들이 우리에게 열광할 때도 우리에게 비난할 때도 우리는 거기서 멈추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 발매 예정.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