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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떠난 사극 '대조영'이 맹주 이어받아

입력 | 2007-03-26 15:29:00


'대조영'이 '주몽'이 떠난 안방극장 사극 전쟁에서 새로운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은 25일 29.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대조영'은 최고 시청률이 25%에 머물러왔으나 최근 꾸준히 상승하며 시청률 30%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20.7%를 기록한 사극 경쟁작 SBS '연개소문'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주간시청률 순위에서도 25.5%로 전체 프로그램 중 3위이다.

이는 '대조영'이 중반으로 넘어서며 본격적인 활약이 그려지고 있는 데다, 사극의 '지존'이었던 '주몽'과 동 시간대 경쟁작이었던 '하얀 거탑'의 종영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조영'의 선전과 더불어 KBS 드라마는 '주몽'이 떠난 이후 시청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월19일부터 25일까지 주간시청률 1위는 KBS1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30.4%)이 차지했다. KBS2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7.2%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전체 3위인 '대조영'까지 1~3위를 KBS 드라마를 차지한 것.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MBC는 정규 프로그램 중에서는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가 주간시청률 19.9%로 5위, 고현정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히트'가 9위(17.3%)에 올라 '주몽'의 공백을 실감했다.

SBS는 아침극 '사랑도 미움도'가 16.9%로 자사 드라마 중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으며, '연개소문'은 16.5%로 17위였다.

지상파TV 3사의 월화 및 수목 드라마가 최근 일제히 '물갈이'되면서 절대 강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KBS 드라마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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