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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때릴테면 때려 봐”…블로킹 압도

입력 | 2007-03-26 02:56:00


현대캐피탈에는 키 큰 선수가 많다. 특히 센터진의 ‘높이’는 다른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 신경수 등 센터 4명의 키는 모두 2m 안팎이다. 다른 팀 사령탑들은 이를 가리켜 ‘세계적인 높이’라고 한다.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승부를 가른 것도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높이였다.

24일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블로킹 수는 15 대 3. 25일 2차전에서는 14 대 7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은 적지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기며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차전에서 3-1(25-22, 25-13, 22-25, 25-20)로 이긴 데 이어 2차전에서는 3-0(25-23, 25-20,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높이의 차이는 승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캐피탈의 센터진인 이선규와 윤봉우는 고비마다 삼성화재의 스파이크를 막아냈다.

장신 레프트 숀 루니(206cm)도 높이에 힘을 보탰다. 루니는 2차전 3세트 15-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 번 연속 삼성 ‘괴물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등 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챔피언시리즈 3차전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케이티 윌킨스(22득점)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5-20, 25-17, 25-17)으로 제압하고 전날 1차전 패배(1-3)를 설욕했다.

대전=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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