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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초등학교, 한일 꿈나무 대결서 아쉬운 준우승

입력 | 2007-03-25 20:33:00


한일 꿈나무들의 축구대결이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일본 요코하마의 유소년 축구클럽 바디 SC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7 다이이찌산쿄컵 한일친선유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 공동후원)에서 한국의 포항제철초등학교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반 9분 헤미 유히의 프리킥로로 선취골을 뽑은 바디 SC는 후반에도 아이바 요스케가 2골을 몰아 넣어 무득점에 그친 포항제철초등학교에 완승을 거뒀다.

바디 SC의 어린 선수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골결정력을 선보이며 일본의 선진 유소년축구시스템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우승을 차지한 다카하시 노부타다 감독은 “많은 친구들이 어린 나이인 4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는 것과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 일본 유소년 축구시스템의 장점이다”며 “우리 클럽에만 3600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축구를 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엘리트 축구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수업을 병행하고 있고 훈련은 일주일에 3회, 매 회 2시간씩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헤미 유이와 포항제철초등학교의 공격수 정충근은 대회 MVP에 올랐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광주 경양초등학교가 일본의 히로미 SSS를 1-0으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유소년들의 친선대결인 이 대회는 2002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동아일보와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후원하고 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