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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한양대-경희대 재수생에 비교내신제 적용

입력 | 2007-03-21 03:00:00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등은 주요 사립대가 재수생에게 비교내신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20일 “2008학년도 입시에 맞춰 수시전형은 논술 성적에 따라, 정시전형은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라 비교내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달 열리는 교내 입시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방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현재 고교 3학년은 내신이 상대평가이지만 재수생의 경우 (내신 부풀리기가 심해) 산출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08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비교내신제는 모집단위 지원자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별 평균 내신을 검정고시 출신 등 고교 내신 성적이 없거나 졸업한 지 오래된 지원자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학교마다 산출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에 지원한 수능 1등급 수험생들의 평균 내신이 2등급이면 같은 수능 등급의 검정고시 출신에게도 내신 2등급을 주는 것이다.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은 이날 “재수생에게는 수능 영역별 등급을 점수로 환산한 뒤 평균을 내 상위 1∼4%는 1등급, 5∼11%는 2등급 등 9등급으로 분류해 내신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경준 한양대 입학처장도 “수시에선 논술 성적을 기준으로 비교내신제를 적용하고 정시에 적용할지는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교내신제가 도입되면 대학을 다니거나 또는 잠시 휴학하고 재수하는 ‘반수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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