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132곳 중 11번째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나타났다.
서울의 생활비는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도시보다도 더 높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다음으로 높았다.
경제 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세계 132개 주요도시의 생활비 지수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115로 나타나 지난해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EIU는 전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조사해 1년에 2차례 발표하고 있다.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는 노르웨이 오슬로(132)였다.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하면 유럽 도시들이 10위권을 휩쓸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오사카와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14위) 홍콩(16위)이 20위안에 들었다.
일본 도시들은 엔화 약세 및 낮은 물가 상승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도쿄는 2위에서 5위로, 오사카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 다른 도시들은 생활비가 크게 올랐다. 중국에서는 상하이가 51위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스크바(26위)가 뉴욕(28위)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지수 34를 기록한 이란 수도 테헤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