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한국군 의료 공병부대(동의·다산부대)의 파병을 내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 측은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주둔하면서 각종 건설작업을 하고 있는 다산부대와 동맹군 및 현지 주민에게 의료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의부대의 파병을 내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동의·다산 부대원은 200여 명으로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파병 연장동의안에 따라 올해 말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