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원내 제1당이 된 한나라당이 의석 비율 변동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장의 재배분 및 상임위원 정수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원내대표단 정조위원장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19개 상임위원장은 의석 비율대로 한나라당에 9개, 열린우리당에 8개, 새 교섭단체인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에 2개 정도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9개를,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교섭단체의 장은 자동으로 정보위원이 되는 만큼 총 12명인 정보위 정수를 열린우리당 5명, 한나라당 6명, 새 교섭단체 1명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