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전문대학원 지원 희망자는 올해 8월 한의학교육입문시험(OMEET)을 치러야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및 한자 성적이 있어야 지원서를 낼 수 있다.
내년 3월 한의학전문대학원을 개교하는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첫 신입생 모집 기본계획을 확정해 8일 발표했다. 전형 요소나 방식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유사하다.
▽선발 인원 및 전형=선발 인원은 일반전형 28명, 특별전형 22명 등 50명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로 의료법상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일반전형에 지원하려면 대학 전 학년 평점 평균이 80점 이상, 토플 토익 TEPS 등 영어능력시험에서 일정 수준(토플 CBT 기준 213점) 이상, 지원자가 미리 학부에서 이수해야 하는 선수과목 6개 계열 가운데 4개 계열 이상에서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대학에서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대학 졸업생은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해당 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특별전형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자기추천전형(17명)과 석사학위 이상 학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계(비생명과학계) 대학원 학업우수자전형(5명)으로 나뉜다.
특별전형은 제1저자 또는 주저자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E) 논문이 1편 이상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또 대학원 전 학년 평점 평균이 90점 이상, 영어능력시험이 일정 수준(토플 CBT 기준 230점) 이상, OMEET 3과목 중 2과목의 성적이 상위 20% 이내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OMEET=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MEET)와 과목이 같고 난이도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다르다. 언어추론이 40문항, 자연과학추론Ⅰ(생물)이 30문항, 자연과학추론Ⅱ(화학 물리)가 30문항이다. 한자 시험은 없지만 국가공인 한자능력시험에서 2급 이상 자격을 얻어야 지원할 수 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10월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에서 OMEET와 학점, 영어, 서류 등을 종합해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로 심층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부산대 정기호 교무처장은 “특별전형 합격자가 모집 인원에 못 미치면 남은 모집 인원만큼 일반전형 모집 인원을 늘려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대 홈페이지(www.pusan.ac.kr) 참조.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