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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먹고살 비전’ 가진 기업은? 1%

입력 | 2007-01-25 03:00:00


《국내 기업 중 10년 뒤에 먹고살 수 있는 사업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비율이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신규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발굴의 어려움, 투자자금 조달 애로 등 때문에 실제 추진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286개사를 대상으로‘우리 기업의 신규 사업 추진 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10년 후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개(1.0%)에 불과했다.》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인 53.5%는 3년 이후의 미래 수익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이 절실하다’는 대답(86.4%)이 ‘기존 사업만으로 충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13.6%)을 크게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 기업이 신규 사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7.0%만이 올해 신규 사업 추진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 나머지 43.0%는 ‘올해 신규 사업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

신규 사업 추진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신사업 발굴의 어려움’(40.4%)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한 대기업의 전략담당 임원은 “일선 사업부에서 이런저런 사업을 해 보자며 사업 계획이 올라오지만 과연 돈벌이가 될지 알 수 없어 선뜻 투자를 결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는 ‘투자 자금 조달 애로’(22.0%), ‘진입장벽 등 각종 규제’(16.3%), ‘기술력 등 내부 역량 부족’(12.7%), ‘이사회 등 회사 내 모험기피성향’(6.0%)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응답 기업들은 신규 사업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자율성 강화(31.5%) △신규 사업에 대한 시장형성 촉진(28.3%) △투자자금 조달 지원(28.0%) △기술개발 지원(12.2%) 등을 주문했다.

대한상의 이경상 기업정책팀장은 “기업 활력 회복과 중장기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의 신규 사업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규제는 풀고 자금과 기술개발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신규 사업에 친화적인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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