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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교 가는 길 미리 챙기면 안심… 초등학생 입학준비

입력 | 2007-01-16 03:01:00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가방 등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등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3월 초등학교에 처음 취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슴이 설레면서도 과연 혼자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앞으로 취학통지서와 예비소집일을 확인한 뒤 필요한 입학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아이의 발달상태 등을 고려해 1년 일찍 학교를 보낼 것인지, 반대로 1년 늦게 보낼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남은 기간에 자녀의 생활 및 학습 태도를 미리 점검하면서 아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취학 일정은=올해 취학 대상은 2000년 3월 1일부터 2001년 2월 28일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다. 취학통지서 배부나 예비소집 같은 취학 일정은 시도마다 약간 다르다.

서울의 경우 거주지 동장이 취학 대상 어린이에게 26일경 우편을 통해 취학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다른 시도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취학통지서를 보낸다.

자녀가 취학 대상인데도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한 경우 해당 동사무소에 연락해 취학통지서를 받아야 한다. 또 자녀가 이미 사립 또는 국립초등학교에 지원해 입학이 결정됐다면 예비소집에 나가지 않고 동사무소에 사립 또는 국립초등학교 입학확인서와 취학통지서를 내면 된다.

예비소집은 서울의 경우 다음 달 1일 오후 2시 학교별로 진행된다. 예비소집에서는 입학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받게 되고 필요한 경우 취학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2008학년도부터 취학 기준일을 현행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꾸고, 취학연령도 만 5∼7세로 선택권을 줄 예정이었지만 입법이 늦어져 2009년 이후에 적용할 예정이다.

▽취학을 미루려면=취학기준일이 3월 1일이다 보니 1, 2월생은 동급생보다 나이가 한 살 어려 취학유예를 고려하는 학부모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아이가 또래보다 몸이 왜소하거나 발달이 더딘 경우에는 취학유예를 고려할 수도 있다.

취학을 유예하려면 예비소집일에 아이와 함께 학교에 찾아가 교장으로부터 취학유예 허가를 받으면 된다. 물론 예비소집일 이후에도 가능하다. 법령상 필요한 서류는 없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병원 의사의 취학유예 소견서를 요구한다.

교육부는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는 것이 번거롭다는 민원이 많아 최근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장이 학부모 소견서만으로도 취학유예를 허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라는 취지다. 취학유예 결정을 받으면 바로 동사무소에 알려야 한다.

▽취학을 당기려면=만 5세인 아이를 1년 먼저 학교에 보내고자 할 때는 2월 중순에 관할 교육청이나 인근 학교에 자녀가 입학할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

교육청과 학교는 보호자의 조기 입학 희망의사를 확인한 뒤 아이가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면접 등을 거쳐 생년월일순으로 입학을 허용하게 된다.

▽예방접종 하세요=취학이 결정되면 각종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입학 당일이나 며칠 이내에 2차 홍역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4∼6세에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는 미리 접종을 받고 증명서를 받아 두어야 한다.

보건소에서는 취학 대상 어린이에게 무료로 접종해 준다. 이 밖에 의무 제출 대상은 아니지만 소아마비와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도 해 두어야 한다.

▽준비물 어떻게=준비물은 아이가 쓰기 편하고 튼튼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기구나 공책 등은 입학 후에 교사의 지도에 따라 구입해도 늦지 않다.

초등학교에 가면 유치원과 달리 책과 공책, 필통, 준비물 등 소지품이 많아지므로 책가방 자체의 무게는 최대한 가벼워야 한다. 책가방은 아이가 직접 메어 보고 편안한 것을 고르도록 하고 소지품이 들어갔을 때의 무게를 감안해 골라야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색상이 너무 다양한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샤프펜슬이나 볼펜은 아이의 글씨체를 망쳐 대부분 학교에서 금지한다. 2B 또는 HB 연필 서너 자루와 지우개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

공책은 선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바둑판 공책 등 형태가 다양하지만 초기에는 대개 종합장이라고 부르는 연습장 한 권이면 된다.

옷과 신발은 모양보다는 입고 벗기 편한 것으로 마련해야 한다. 옷은 아이 혼자서도 화장실에서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발은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활동하기 편하다. 운동화 여밈도 끈보다는 벨크로(일명 찍찍이)나 고무로 처리된 것이 좋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입학전 이것만은… 내 아이 귀해도 ‘배려’ 가르쳐야

아이들에게 입학 후 한 달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시기다.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활동을 비롯한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생활지도가 체험학습 형태로 이뤄진다.

입학 전 학부모는 아이가 시간을 잘 지킬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좋다. 등교시간과 공부시간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 지키는 어린이는 집중력과 학습효과에서 차이가 난다. 놀이시간과 책 읽는 시간 등을 나눠 아이가 스스로 시간관념을 익히게 하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습관이나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요즘에는 편식이 심한 어린이가 많다.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 먹거나 음식물을 흘리는 아이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먹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까지 다양해 교사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키워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보고 듣는 것이 많아 똑똑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반면 남에게 도움을 주는 면은 부족하고 남의 도움을 받는 일에도 서툴다.

여럿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많으므로 ‘무조건 이기라’고 하기보다 ‘함께 공부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특히 1학년 학습활동에는 짝, 모둠, 반 전체가 함께하는 놀이 활동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함께 어울리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한 준비과정이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해롭다. 유치원이나 학원을 가지 않은 아이도 한 학기가 지나면 공부에 어려움이 없으므로 한글을 읽고 수를 10까지만 셀 수 있으면 된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는 기본적인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므로 선행학습을 너무 많이 하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요즘은 웬만한 학습 준비물은 학교 예산에서 제공하므로 미리 구입하지 말고 입학 후 학교에서 주는 안내서에 따라 준비하자.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학용품을 구입하는 것은 친구를 사귀는 데도 좋지 않다.

박향옥 서울 미성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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