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월평균 이용요금 4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 지급하는 신규 단말기 보조금을 축소한다. 하지만 고객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4만 원 미만의 요금대에 몰려 있어 실제 소비자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F는 5일 신규 휴대전화 단말기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각각 다음 달과 이달 20일부터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보조금을 통한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액을 줄이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월평균 이용요금이 4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 주는 보조금을 1만 원 내리기로 했다. 현재 이 고객들에게는 이용요금과 사용기간에 따라 8만∼24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KTF는 월평균 이용요금이 4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 주는 보조금을 1만∼5만 원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요금 4만 원·사용기간 3년 미만인 고객의 보조금은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월평균 요금 9만 원·사용기간 7년인 고객의 보조금은 3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내린다.
두 회사는 월평균 이용요금이 3만 원 미만이고 사용기간이 18개월∼3년 미만인 고객의 보조금도 1만 원 줄인다.
한편 LG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거의 모든 고객의 보조금을 1만∼4만 원 내린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보조금을 다른 회사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평균 이용요금 7만 원 이상·사용기간 3년 이하인 고객과 월평균 이용요금 3만∼4만 원·이용요금 8년 이상인 고객은 보조금이 그대로 유지된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