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업종별 주가 희비가 교차하면서 재벌 2, 3세의 상장사 보유 주식 평가액 순위도 요동쳤다.
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조160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2%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내수 업종인 신세계의 주가가 급등한 데다 정 부회장이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에게서 보유 지분을 증여받았기 때문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7.7% 늘어난 3308억 원에 이르렀다.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박재영 씨의 주식 평가액도 전년에 비해 53% 늘어난 1253억 원이었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의 주가가 각각 78%, 68% 급등한 덕분이다.
반면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2005년 9012억 원에서 지난해엔 4286억 원으로 52.4%나 급감했다. 기아자동차 등 보유 계열사의 주가가 ‘반 토막’ 난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주식 평가액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전년에 비해 18.7% 줄어든 5152억 원에 그쳤다.
전자업종의 약세에 따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대리의 주식평가액도 1546억 원으로 7.8% 줄었다.
주요 재벌 2, 3세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름보유 주식평가액(원)2005년 말 대비 증감률(%)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삼성전자 등5152억―18.7구광모 LG전자 대리LG 등1546억―7.8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기아차 등4286억―52.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신세계 등1조1606억120.2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현대백화점 등3308억7.7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한국타이어1393억10.92006년 12월 28일 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등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