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통신 결합상품이 활성화돼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결합상품이란 유선과 무선, 초고속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상품을 결합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 요금 할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은 그동안 정통부의 요금 할인 승인이 없어 결합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노 장관은 “내년 1분기(1∼3월) 중에 결합서비스 관련 고시안을 공개하겠다”며 “결합서비스는 와이브로 등 새로운 서비스의 사용을 촉진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통신시장에도 활기를 줄 것”이라고 했다.
통신업계는 결합상품의 등장으로 최소 10%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