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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우즈와 동문이네요”…스탠퍼드大 합격 꿈 이뤄

입력 | 2006-12-21 03:01:00


‘천만 달러 골프 소녀’ 미셸 위(17·사진)가 그토록 원했던 꿈 한 가지를 이뤘다.

평소 입버릇처럼 말한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하게 된 것.

AP통신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미셸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고 표현했다.

하와이 푸나후고교 졸업반인 미셸 위는 20일 스윙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훈련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16일 e메일을 통해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통보받았다. 발표 날짜를 기다리며 너무 긴장해서 위장병까지 걸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내년 가을에 입학하는 그는 “고교 졸업 후 프로 선수로 전념할 것이란 말은 이제 듣지 않아도 될 것이다. 스탠퍼드에서 졸업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스폰서 계약과 상금 등으로 20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미셸 위는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녔던 스탠퍼드대 진학을 목표로 골프와 공부를 병행해 왔다. 미셸 위 집안에는 애리조나주립대 우주공학과 교수인 큰아버지 위봉 씨를 비롯해 스탠퍼드 출신이 많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한 우즈와 달리 학교를 오래 다니며 경영학, 경제학, 마케팅 등을 공부하고 싶다는 게 그의 얘기.

대학 합격으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감한 미셸 위는 내년 1월 12일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투어 소니오픈에서 성 대결에 나선다.

한편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유치위)는 미셸 위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평창유치위 한승수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19일 올랜도 챔피언스게이트 골프클럽에서 미셸 위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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