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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1월 27일]11월, 당신에게 남은 것은?

입력 | 2006-11-27 03:00:00


전국이 흐리고 비 온 뒤 차차 개겠다. 아침 최저 4∼14도, 낮 최고 9∼16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인디언 아라파호족은 11월을 이렇게 불렀다. 고독의 달, 시인들도 저마다 남은 것에 관해 노래했다. 정희성은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을 되새겼고, 김용택은 ‘서리 녹던 내 마음의 당신 자리’를 지켰다. 이효녕은 ‘병들지 않은 내 마음의 거리’에, 김점희는 ‘뒤틀어진 외로움으로 피워낸 눈물꽃’에 눈떴다. 11월, 당신에게 남은 것은? 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