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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생생레슨]프린지서 홀컵까지 퍼팅거리 재려면

입력 | 2006-10-20 03:04:00

골프 스코어는 굿샷보다는 미스샷을 어느 정도 방지하느냐가 좌우한다. 그린 프린지에서의 어프로치는 어설픈 웨지샷보다는 퍼터로 굴리는 것이 훨씬 성공률이 높다. 사진 제공 KTF


이번 주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 혼다타일랜드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대회 장소인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파72)는 그야말로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신천지라 긴장하고 경기에 나섭니다. 사전 정보가 없어 1, 2라운드는 탐색전을 하듯 신중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처음 가는 골프장에서는 우선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을 먼저 생각합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봤을 때 위험하지 않은 곳으로 티샷하기 위해 캐디와 상의하는 것이죠.

이 골프장의 5번홀은 166야드의 파3홀로 그린 앞부터 오른쪽까지 커다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티샷할 때 상당한 압박감을 느낍니다. 파3홀이지만 살짝 오른쪽으로 꺾여 있기 때문에 페이드 볼을 구사해서 그린을 공략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 구질은 드로 구질이라 그린 왼쪽에 떨어지거나 그린 주변에 띠 모양으로 페어웨이보다 짧게 깎아 놓은 지역인 프린지에 놓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 어프로치를 해서 핀에 붙인 후 파를 잡는 공략을 해야 하는데 프린지라면 클럽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샌드 웨지나 피칭 웨지를 써서 피치앤드런을 할지 퍼터로 처음부터 굴릴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잔디의 상태가 좋아서 프린지라도 공이 일정한 스피드로 굴러갈 수 있다면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또 아무래도 버디를 잡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샷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은 핀까지 어느 정도의 세기로 퍼트를 해야 하는가 입니다. 프린지에 놓였을 때 퍼트를 하게 되면 공에서 그린 에지까지는 그린 위보다는 두 배 정도 세기로 퍼트를 해야 합니다.

공에서 홀까지 10m 남은 가운데 공에서 그린 에지까지 4m, 그린 에지에서 홀까지 6m 남은 상황을 가정해 봅니다. 방금 설명한 대로 공에서 그린 에지까지는 두 배의 거리인 8m, 여기에 그린 에지부터 홀까지는 6m의 거리로 계산을 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모두 14m의 거리감으로 퍼트하면 됩니다.

이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