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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룡의 화첩기행]선유도(서울)

입력 | 2006-09-30 03:00:00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선유봉이 이제 다시 돌아왔다. 양평동과 선유도를 잇는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진 한강 유일의 보행자 전용다리를 건너 전망대에 들어서면 동서로 누운 한강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모래와 자갈을 긁어내고 1978년부터 정수장이 들어서면서 드나듦을 막았으나 지금은 열린, 첫 ‘재활용 수도공원’이 되었다.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방금 초록에 젖은 듯 내 곁의 아름다운 섬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