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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외환카드 합병때 주가 고의조작 혐의조사

입력 | 2006-09-20 03:00:00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3년 11월 외환은행이 외환카드의 감자(減資) 승인을 금감원에 요청해놓고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을 싼값에 사들이면서 실제로는 감자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감자설이 증시에 퍼지자 7300원대였던 외환카드 주가는 그해 11월 말 2500원대로 내려갔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측은 “주가 조작은 명백한 증권거래법 위반이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나 론스타와 국민은행 간 외환은행 매각 계약은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해명 자료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