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밤(한국시간) 그리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번째 순방국인 루마니아로 향한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콘스탄티누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분야 등에서의 협력, 한반도와 그리스 주변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과 카라만리스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무역역조를 해결하기 위한 구매사절단 파견 등 양국간 교역 투자를 확대시키고, 해운.물류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 해운선사들의 동지중해 활동 지원을 위해 그리스 남쪽 크레타섬의 팀바키온 항구 개발 사업(총 투자규모 78억달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또 숙소 호텔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의 요르고스 파판드레우 대표를 면담하고, 그리스 해운업계 대표들을 만나 양국 해운협정 체결을 계기로 활발한 해운 교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