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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전국장애인체육대회 12일 울산서 팡파르

입력 | 2006-09-05 07:26:00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울산에서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인 3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체육대회는 울산지역 20개 경기장에서 19개 종목(정식 18개, 시범 1개)이 치러진다.

▽준비상황=조직위는 대회에 필요한 20개 경기장 가운데 장애인 전용 론볼 경기장을 울산체육공원 내에 신설했다. 기존 19개 경기장은 3억 원을 들여 화장실 손잡이와 휠체어 경사로, 점자안내판, 점자블록 주차표시 등 77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선수단 숙소 119개(1282실)는 이미 예약을 완료했으며, 숙소와 연계한 49개 음식점도 지정했다. 선수단이 대회기간 중 경기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도로에 74개의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개·폐회식=‘만남과 스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은 12일 오후 6시 반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한명숙 국무총리와 선수, 시민 등 2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성화는 일출 시간이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6일 오전 10시 채화되며 42개 구간 204km를 봉송해 개회식 때 성화대에 점화된다. 폐회식은 15일 오후 6시 반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어절시구 불매야’라는 주제로 식전과 식후, 화합행사의 순으로 치러진다.

▽자원봉사 활동 등 선수단 지원=장애인 급수 안내와 교통질서, 환경미화 활동을 할 자원봉사자 2000명이 활동한다. 또 선수와 자원봉사자 간 1 대 1 봉사자 730명을 선발했으며, 숙소에 머무는 동안 선수단의 편의제공을 위해 254명의 숙소 봉사자도 배치된다. 개·폐회식 등 경기장과 행사장 수화 봉사자 200명도 배치된다.

승용차 16대와 콜밴 19대, 버스 35대, 저상버스 15대 등 총 115대의 차량을 각 시도 선수단에 배정해 선수단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최병권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참가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