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트럭이 전복돼 군인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오전 2시경 경남 창원시 동읍 덕천리 육군종합정비창 내 도로에서 경계근무 교대 장병을 태우고 가던 1.2t 트럭이 5m 아래 언덕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적재함에 탔던 민기홍(21) 송민섭(21) 이우현(20) 황순용(21) 김지철(21) 상병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육군종합정비창은 “운전병인 김모(22) 병장과 조수석에 탄 것으로 보이는 이모(20) 일병은 중상을 입었다”며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 관계자는 “전복 지점이 완만한 커브에 경사 10도의 내리막길인 것으로 미뤄 운전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부대 내무반에서 경계 근무지까지는 1km 이상 떨어져 있어 평소에도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사고 장병들의 근무시간은 오전 2∼4시였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육군종합정비창은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부대로 탱크, 자주포, 군용 차량 등 군 장비에 대한 수리와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부대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