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4일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부행장을 지낸 이달용(58) 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부행장을 상대로 당시 외환은행 경영진이 은행의 부실 규모를 실제보다 부풀리고 2003년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전망치를 6.16%로 낮게 산정하는 데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또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한 이 전 부행장이 론스타에서 대가를 받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을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