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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지 기도회

입력 | 2006-06-08 03:00:00


시민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은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 20여 개국의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현지 기독교단체 및 한인 교회와 함께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촉구 기도회’를 60시간 동안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서울에선 하루 2000명씩 1만여 명이 기도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영국에서 1000여 명이 기도회에 참가할 계획이며 미국 벨기에 덴마크 등지에서도 기도회 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독교단체는 19일 오전 8시부터 매일 12시간 동안 서울의 중국대사관과 부산의 중국영사관 앞에서 1시간씩 번갈아가며 릴레이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서울 영락교회에서 ‘북한인권사진전시회’가 열리며, 판문점 근처에서 남한 소식을 담은 전단지를 매단 대형 풍선을 북한 하늘로 띄워 보내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단체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중국에서 강제 북송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탈북자가 20만 명에 이른다”며 “중국이 이들을 북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기도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세계 여론을 모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를 도덕적으로 압박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은 북한 인권 활동가 김희태 씨 등 한국인 2명과 탈북자 10명이 라오스 당국에 수감된 데 대해 이날 주한 라오스대사와 영사, 외교통상부에 항의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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