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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월드컵]아드보, 지성-주영 자리 옮겨주며 다양한 실험

입력 | 2006-05-30 03:05:00


안정환 중앙공격수, 박주영 측면공격수, 이영표 측면수비수.

훈련 도중 변하지 않는 포지션은 이 3자리였다.

29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설기현 안정환 박주영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 송종국 최진철 김진규 이영표에게 노란 조끼를 입게 했다. 그리고 노란 조끼를 입지 않은 팀과 게임을 하게 했다. 그러다 휴식시간을 가진 뒤 선수 조합을 바꿨다.

설기현의 노란 조끼를 김두현에게 입혔다. 노란 조끼 진영에서는 설기현 대신 박지성이 측면공격수로 나섰다. 박지성이 맡고 있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은 김두현이 맡아서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을 측면공격수로도 활용할 카드를 실험한 것. 동시에 김두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도 테스트한 셈이다.

27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직후 벌어진 훈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노란 조끼의 진영에 서서 그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지시했다. 선수시절 ‘황소’라는 별명처럼 큰 소리로 다그쳤다. 주로 선수들의 공간 창출과 공수전환 시 패스 및 대인 마크에 대한 지시였다.

이 과정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줄곧 안정환의 중앙공격수 역할과 박주영의 측면공격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 박주영은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위치 선정에 변화를 주는 훈련을 많이 했다. 이을용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영표의 측면수비수 역할도 고정적이었다. 다른 포지션은 자주 선수를 바꿔가며 계속 실험했다.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아드보카트 감독은 더 많이, 더 자주 고함을 지르고 있다. 특히 공간에 대한 개념이 커서 “머물러” “앞으로” “바깥쪽” 등의 주문이 많았다.

고요한 글래스고의 훈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목소리. 최종 선수조합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다.

글래스고=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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