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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3]3선의원 출신 기초단체장 도전

입력 | 2006-05-18 03:01:00


《5·31지방선거에선 굵직굵직한 경력을 가진 전직 국회의원 및 고위 관료들이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에 대거 도전장을 냈다. 장인과 사위가 한 선거구에서 맞붙거나 부부 또는 부녀가 나란히 출마한 가족 후보들의 사연도 화제를 뿌렸다.》

■ 돌아오는 거물후보들

3선 경력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이윤수(李允洙·민주당) 전 의원은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 나섰다. 경북 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시균(朴是均) 후보는 15, 16대 의원을 지냈고, 광주 광산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전갑길(全甲吉) 후보도 16대 의원 출신.

김주수(金周秀·한나라당) 전 농림부 차관은 경북 의성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정무2장관실 정무실장(1급)을 지낸 조우철(趙禹喆) 후보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대구 남구 기초의원 선거에 등록한 한나라당 우청택(禹淸澤) 후보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제주지방병무청장 등을 지냈다.

부산시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유재중(柳在仲) 후보는 시의원을 거쳐 2, 3대 수영구청장을 지낸 뒤 다시 시의회 복귀를 시도하는 경우. 같은 당 소속의 현직 시의원이 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유 후보와의 ‘자리 맞바꾸기’가 성사될지 관심거리다.

부산에서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대거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영도구청장 선거에서는 ㈜LG스포츠 사장을 지낸 어윤태(魚允泰·한나라당) LG그룹 고문과 이재인(李在寅·무소속) ㈜마린소프트 대표이사가 대결한다. 중견 화장품업체인 아마란스화장품의 최찬기(崔贊起) 대표이사는 한나라당 후보로 동래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 눈길끄는 이색후보들

1980년대 민속씨름 1세대로 모래판을 주름잡았던 ‘천하장사’ 이봉걸(李鳳杰·49) 씨는 17일 대전시의회 서구 2선거구의 열린우리당 후보로 등록했다. 선수 시절 무릎 연골을 다친 후유증으로 2002년 지체장애인 6급 판정을 받은 그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정태(金定泰·49) 후보는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선수 출신이다.

1985년 당시 삼민투위원장으로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咸雲炅·42) 씨는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뒤 군산시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다.

경북 고령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에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근우(李根宇·67) 후보와 권춘식(權春植·50) 후보는 장인과 사위 사이. “당선을 위해서는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 이들은 정식 등록에 앞서 상대방에게 입후보 포기를 권유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대전시 서구의회 사선거구에 등록한 무소속 한태빈(韓泰彬·60) 후보와 바선거구에서 출마한 한나라당 한수영(韓修英·32) 후보는 부녀지간. 또 경기 부천시 3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광회(金光會·48) 씨와 같은 당의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나선 전현주(錢賢珠·46) 씨는 부부다.

부산 사하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정명철(47) 씨는 “정치권의 부패와 타락, 기초의회의 잘못된 관행을 빗자루로 확 쓸어버리겠다”며 사하구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구 수성구 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나선 희망사회당 오동석(吳東蓆·32) 후보는 혼자 몸을 가누기 힘든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장애인 권익옹호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남 거제시 기초의원 선거에선 2급 시각장애인인 민주당 주치명(朱致明·45) 후보가 나섰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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