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교내 만해광장에서 열렸다. 동국대는 12, 13일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100주년을 자축하는 ‘달빛 연등축제’와 ‘동국인 한마당’ 행사를 열 계획이다. 원대연 기자
동국대가 8일 오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이 학교 만해광장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홍기삼(洪起三) 동국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우리 학교는 교수들의 교육·연구능력 강화, 교육시설의 개선 등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교육과 연구 양면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특색 있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일제강점기에 2번의 강제 폐교를 당하면서도 민족 지도자를 묵묵히 양성해 온 동국대가 오늘날 전문학술지와 과학논문색인(SCI) 논문 게재 수에서 전국 대학 1위를 차지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당 서정주(徐廷柱) 시인이 1996년 남긴 ‘동국대학교 100주년 기념 축시’를 동국대 동문인 탤런트 채정안, 류시원 씨가 낭송했다.
1일 처음 공개된 이 시는 1935년 동국대에 입학한 시인이 작고 전 동국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써둔 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국대 100년사가 담긴 영상 자료가 상영됐으며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 스님은 동국대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기념법어를 남겼다.
홍 총장은 “동국대의 교육 목표는 평화”라는 내용의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법전 조계종 종정, 박경조 성공회 주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김진표 부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알프 짐머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총장,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국내외 인사와 학생, 교직원 등 각계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 대학 법당인 정각원 앞 광장에서 건학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국백년비’ 제막식도 열렸다.
동국대는 12, 13일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개교 100주년을 자축하는 ‘달빛 연등축제’와 ‘동국인 한마당’을 차례로 열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