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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깨지면 양국 협력관계 악화

입력 | 2006-04-28 03:01:0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결렬되면 앞으로 10년간 한미 협력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미 FTA’를 주제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 “한미 FTA에 관한 한 한국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현 정부의 FTA 추진은 좌회전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하는 것같이 혼란스럽다”면서 “교육·의료 분야 모두 규제로 꽁꽁 묶어 놓고 개방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한미 FTA 협상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마감일을 28일에서 다음 달 5일로 연장했다. 또 미국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등 FTA 전문가 23명을 21일 특별 채용했다고 밝혔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