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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시아通 1세대 프랭크 기브니 사망

입력 | 2006-04-15 03:01:00


미국의 원로 동아시아 전문가로 한국브리태니커 초대 사장을 지낸 프랭크 기브니(사진) 포모나대 환태평양연구소(PBI) 소장이 9일 미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자택에서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향년 81세.

기브니 씨는 예일대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공부하던 중 해군에 징집됐다. 일본어를 속성으로 익히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 동아시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됐다.

일본군 포로를 심문하면서 일본어에 숙달하게 된 그는 전쟁이 끝난 뒤 저널리스트로 변신해 ‘타임 라이프’지의 기자를 지내던 중 6·25전쟁 발발 직후 한국에 파견됐다. 당시 한강철교 폭파의 와중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1966년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동아시아 책임자에 임명되면서 한국브리태니커 사장으로 취임했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1994년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세계대백과사전을 완간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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