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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 ‘땅 위의 지하철’ 올해 착공

입력 | 2006-04-12 06:49:00


대전지역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을 크게 앞당기는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 체계) 설치공사가 올해 시작된된다.

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으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선, 승강장, 환승정거장, 터미널을 만들어 빨리 운행하도록 만든다. ‘땅위의 지하철’로도 불린다.

지난해 시범거리로 선정됐던 서구 진잠 4거리∼동구 대전역 4거리에 이르는 10.5km구간에서 공사한다.

대전시는 이곳에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가수원 4거리, 도마동 4거리, 유천동 4거리 등 교차로에서는 버스가 우선 통과되도록 한다.

이럴 경우 진잠 4거리에서 대전역 운행시간은 3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대전시 관계자는 “BRT는 지하철도에 비해 건설비가 10분의 1에 불과하고 도착정보시스템과 버스우선신호체계, 환승터미널 등 지하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갖춰 버스의 정시성과 신속성, 수송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범노선의 효과가 좋을 경우 이 사업을 2015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다음과 같다.

△월드컵 4거리∼동부 3거리 10.8km(동서 1축) △서남부권∼동부 4거리 10.4km(동서 3축) △도룡 3거리∼불티구름다리 8.9km(남북 1축) △도마 4거리∼한밭대교 4거리 6.9km(남북 2축) △오정농수산 5거리∼대전역 4거리 3.8km(남북 3축) △읍내 3거리∼대동 5거리 6.1km(남북 4축) △중앙로 4거리∼대성동 3거리 4.9km(남북 5축) △충대 5거리∼관저지하차도 9.2km(남축 6축)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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