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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주 하토야마 “이수현씨 같은 마음으로 韓日관계도…”

입력 | 2006-04-11 03:02:00


“한일 관계는 공생과 우애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사진) 간사장은 10일 부산 동서대에서 ‘일본 민주당의 대외 정책과 한일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강연 전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그는 “이웃인 한일 양국은 힘을 합해 동아시아를 이끌어야 하는 공동의 목표와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양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집권한 이후 한일 관계가 나빠져 안타깝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인 한국인과 중국인의 마음을 챙기고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집권하면 그런 참배는 없을 것이며 한일 관계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1년 1월 도쿄 지하철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 씨 사건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면서 “이수현 씨와 같은 마음이 정치적 문제 해결과 민간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9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이수현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교 교과서 출판사에 ‘독도는 일본 땅’으로 명기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그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기술은 출판사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지 문부성이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근본적으로 문부성의 교과서 검증 절차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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