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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황사온다…중국 북부 강력황사 한반도도 영향권

입력 | 2006-04-10 15:13:00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사상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현재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띠가 확인됐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당 최고 9000㎍(1㎍은 100만분의 1g)에 이르는 매우 강한 황사라고 밝혔다.

주말인 8일 중 서울의 최고 황사농도는 오후 11시의 ㎥당 2015㎍이었으며 사상 최악의 황사피해를 가져왔던 2002년 4월의 평균 농도는 2070㎍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띠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지만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중앙기상대는 9일 중국 북부 사막 및 고원지대에서 강력한 황사가 시작됐다며 12일까지 중국 북동부으로 내려올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올해 입춘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