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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8000위안(약 97만 원)을 16년 만에 4억 위안(약 487억 원)으로 불린 ‘주식투자의 귀재’가 중국에서 화제다.
주간지 훙저우칸(紅週刊) 등 중국 언론은 27일 일제히 산시(陝西) 성 의학도 출신의 주식투자가 린위안(林園·50) 씨의 성공담을 전하며 ‘중국판 워런 버핏’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처음 주식투자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89년 말 선전발전은행 주식을 8000위안어치 매입하면서부터.
그는 1990년대 초반 미등록 기업 주식을 집중 매입해 되파는 방식으로 1992년 재산을 1000만 위안으로 불렸다. 2001년 초 한동안 주식투자를 중단했던 그는 2003년 8월 투자를 재개해 그해 말 1억7000만 위안을 챙겼다. 2004년과 지난해에도 그가 매입한 주식은 140% 올라 2억 위안을 벌어들였다.
그의 투자비결은 주식 전문지를 무시하고 투자대상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