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운전자들이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옮겨진 동대구IC(나들목)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매년 75억 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실련은 이전된 동대구IC를 거쳐 동대구분기점(옛 동대구IC)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종전보다 오른 통행료와 늘어난 주행거리로 인한 연료비 때문에 한번 통행할 때마다 1036 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동대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하루 1만대(승용차 기준)로 잡으면 이용자들이 연간 75억60280만 원을 추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실련 측은 불필요한 운행거리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비용을 포함하면 지역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실련은 지역 5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23일 오후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사 앞에서 동대구IC를 원래 있던 곳으로 옮길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측은 경제성과 지형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이 결정된 동대구IC는 현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측이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어 재이전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지난해 7월 경부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연결하고 톨게이트 의 차로를 넓히기 위해 동구 신평동에 있는 동대구 IC를 2.7km 떨어진 동구 용계동으로 옮겼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측은 기존 동대구분기점에서 새로 생긴 동대구IC 구간에 통행료 300원(승용차 기준)을 부과하고 있어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도 통행료를 내야 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