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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달린 닭 포천서 발견

입력 | 2006-03-10 18:32:00

다리 넷 달린 암닭10일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한 양계농가에서 발견된 다리 넷 달린 암닭. 생후 70여일된 이 암닭은 보통 닭보다 크기가 다소 작으며 다리 넷 중 둘은 엉덩이와 왼쪽 다리 옆으로 휘어있다.[포천=연합뉴스]


발이 네 개나 달린 닭(사진)이 발견됐다.

경기 포천시 관인면 판동2리 설림농장 직원 임기순(77) 씨는 10일 "닭에게 먹이를 주다 두 다리 외에 엉덩이 쪽에서 뒤로 뻗은 다리와 몸통 아래에서 왼쪽으로 뻗은 다리가 더 달린 닭을 2월 말 경 발견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지난해 말 경기 용인시의 한 부화장에서 병아리 6만여 마리를 사들여 길렀는데 2월 말 닭을 절반가량 팔아 닭장이 한가해지자 네발 달린 닭이 눈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형 닭은 오래 살지 못하는데 네 발 달린 닭이 70여일이나 생존한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측은 "네발 달린 닭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닭의 무게는 1㎏정도여서 같은 시기에 태어난 다른 닭들에 비해 무게는 30%가량 덜 나간다.

임 씨는 이 닭이 먹이를 잘 먹고 있어 한달 반 뒤 여느 암탉처럼 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 닭을 농장 인근에서 낚시터를 운영하는 처남에게 줄 계획이다.

포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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