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가 3군 본부 주변인 충남 계룡시 남선면과 대전시 유성구에 골프장 3곳을 운영하면서 종전 9홀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려하자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있다.
6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현역 및 예비역 군 간부를 위해 계룡대 근처인 군 전용 구룡골프장(17만 평·연습장 140타석)을 9홀에서 18홀로 증설키로 육해공군이 합의하고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육군은 230억 원의 건설비를 확보했고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건설승인을 받았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계룡대골프장의 일반인 이용률이 평균 7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군 골프장 수요 충족이라는 확장 명분은 허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원래 증설이 계획돼 있었으나 복지기금 부족으로 착공하지 못했다”며 “군수사령부가 부산에서 대전으로 이전해 골프장 이용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